전립선암 및 폐암 치료효과 있는 한방처방 최초 개발

당귀?동과인 등 10종 한약재의 가미계격탕 … ‘캔서 리서치지
게재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한방 처방이 암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이 실험적으로 증명돼 미국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비를 받게 된다.

김성훈 경희대 한의대 병리학교실 교수는 보건복지부 한방치료 기술과제를 수행하면서 전립선암 및 폐암 등에
치료효과가 있는 새로운 항암성 복합처방인 ‘가미계격탕(加味啓膈湯)’을 개발,동물실험을 통해 이들 암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음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암연구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술잡지 ‘캔서 리서치’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약에 관한 연구논문이
이 잡지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산하 호멜연구소 루준쑤완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가미계격탕은 국산
당귀,동과인(동아씨) 등 10종의 한약재로 구성되어 있으며,시험관내 실험 및 동물심험에서 전립선암 및 폐암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은 이에 따라 관련 특허도 미국에 출원했으며,미국립보건원(NIH)에도 125만달러의 연구비를 신청했다.


특히 가미계격탕 내에 포함된 국산 당귀의 데커신 성분은 중국산 등 다른 나라 한약재에는 없는 성분으로 기존 연구에서 당뇨 합병증
및 치매 등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성분이다.

김 교수팀은 현재 이 한방처방을 이용해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 대체의학 암센터에서 말기 전립선암 및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