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와 스트레스를 발을 통해 푸는 발마시지 요법이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체의 축소판이라는 발을 자극해 장기들의 기능을
도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원리이다.
실제 발바닥에는 각 장기에 상응하는 반사구들이 모여 있어 이를 자극하면 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발 마사지 전문업소들도 증가하는 추세지만 일반인들이 자주 이용하기에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발 마사지의 기본 원리를 익혀 가정에서 실시하면 경제적일 뿐더러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건강한 발은 곧 건강한 몸
발만 잘 살펴보아도 몸의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발이
푸른색을 띠면 당뇨, 검은색이면 신장, 누런 빛이면 심장기능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 발바닥에는 신체의 모든 장기에 상응하는 반사구가
집중돼 기능이 떨어진 장기와 관계된 부위를 누르면 아프다.
가령 위가 좋지 않을 때 발 안쪽 복사뼈 아래 오목한 부분을
자극하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발 뒤꿈치가 두꺼워지거나 갈라졌다면 생식기 계통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다. 또한 두통이나 건망증이
있으면 엄지발가락 등에 굳은 살이 생겼거나 발 모양이 변형돼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통증 부위들을 꾸준히 마사지해
풀어주도록 한다.
◈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발 마사지
손에 크림을 약간 묻혀 발바닥 부위를 심장 쪽으로 끌어
올리듯 주무르는 것이 기본이다. 따로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들은 이에 상응하는 생활운동요법을 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계단을
오를 때 계단 모서리에 발바닥의 용천혈부위를 디디는 습관을 들이면 소화기 계통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건망증이
우려된다면 종종 까지발을 해본다. 사무직 종사자의 경우, 책상 안쪽에 있는 발걸이 모서리에 용천혈 부위를 대고 꾹꾹 눌러 자극하게
되면 식곤증을 퇴치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조깅이나 줄넘기, 산책 등을 할 때 매일 30분 정도 하는 것도 발 전체에
자극을 가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때는 되도록 맨발이나 굽낮은 운동화를 신도록 한다.
또 변비에 시달리는 사람은 배변시
화장실 바닥에 지압식 발판을 놓고 발을 문지르거나 혹은 골프공으로 대장 상응부위를 눌러 주면 쾌변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
※ 발 마사지 주의사항
1. 식전이나 배가 고플 때는 하지 않는다. 2. 맨손으로 할 경우 자극이 심할 수
있어 반드시 크림을 사용한다. 3. 몸에 심한 상처 및 종기가 있거나 병을 치료한 직후에는 하지 않는다. 여성은 생리중이거나 호르몬제
사용시 삼간다. 4. 왼발-오른발 순서로 한다. 5. 발바닥에서 심장쪽으로 한다. 6.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도록 마사지가
끝난 뒤 미지근한 물을 1잔 마신다. 7. 어린이에게는 지압봉 대신 크림을 묻혀 가볍게 마사지 한다. 8.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바로
중단하지 않는다. 3~6개월간은 지속적으로, 그 후에는 1주일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