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가슴이 ‘뻐근’협심증 조심하세요
글쓴이 관리자 (IP: *.118.114.2) 작성일 2006-03-22 조회수 905

코미디언 김형곤씨의 급작스러운 사망 이후 ‘중년의 돌연사’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돌연사는 증상이 나타난 후 1시간 내에 사망하는 예상치
않은 자연사를 의미하는데 보통 돌연심장사(심장마비)와 신경계 돌연사(뇌졸중·폐쇄성무호흡증)로 구분이 가능하다. 이중 관상동맥질환인 협심증으로
인한 심근경색증이 돌연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돌연심장사는 왜 발생하나

돌연심장사는 인구 1,000명당 1~2명의
발생 빈도를 갖고 있다. 전체 사망 중 돌연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젊은층일수록 높고 특히 남자가 여자에 비해 4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35세
이상에서는 관상동맥질환이 돌연심장사의 80%를 차지한다.

돌연사는 화약고가 터지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심장근육 및 혈관의 구조적
결함이 화약이 되며 내외적 스트레스가 불씨 역할을 한다. 대부분 협심증 같은 선행 심질환이 있는 경우에서 과로나 과음, 과도한 운동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을 때 돌연심장사가 발생한다. 과음은 혈관 팽창으로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드나 심장이 이를 따르지 못해서 저혈압이나 심박출량의 감소를
일으키며, 과도한 운동은 심근의 산소요구량이 급격히 증가시켜 치명적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또 교감신경계의 흥분도 돌연사를
일으킨다. 아침 기상과 더불어 심장발작이 자주 일어나는데 기상시에는 교감신경 흥분이 고조되어 혈관은 수축되고 혈압이 높아져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또 지나치게 힘겨운 운동이나 성행위도 돌연사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장병 환자가 심근허혈(심장근육의 산소부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돌연사의 주요 원인, 협심증이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생겨서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근육이 빈혈상태가 된다. 이럴 때 심한 가슴통증(흉통)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협심증이라고
한다.

안정형 협심증은 가장 전형적인 협심증 질환으로 안정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활동을 개시하면 흉통이 유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징이 분명하기 때문에 확실한 진단이 가능하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혈관을 막고 있는 죽상반(콜레스테롤로 생긴 종기)이 파열되면서 혈관내에 혈전이
형성되어 운동을 하지 않아도 관상동맥이 잠시 막히는 증상을 갖고 있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심근경색증으로 이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변이형 협심증은 밤에 자다가 혹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통증이 나타난다. 또 심한 운동을 해도 통증유발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전형적인 흉통 양상이 아니기 때문에 신경성이나 위장관계 질환으로 오진되기 쉽다. 변이형 협심증엔 흡연경력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X-증후군은 안정형 협심증 양상을 보이나 촬영을 해보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다. 보통
심장근육내에 분포되어 있는 작은 관상동맥의 기능적 이상으로 유발되며 고혈압과 당뇨병과 같이 만성지병 환자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협심증의 진단 및 치료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심전도 검사다. 24시간 심전도를 찍는 홀터 검사와 운동을
해보고 심전도를 측정하는 운동부하검사 역시 심전도 검사의 일종이다. 심초음파 검사는 심장근육의 수축운동장애가 심전도 변화보다 먼저 발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널리 쓰이는 방법이다. 심장 근육의 두께와 판막의 구조, 심장의 수축력을 볼 수 있는 검사다.

핵의학검사는 특정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정맥주사한 후 심장근육의 생존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전에 심근경색증으로 심장근육 일부가 죽은 경우에는 그 부위에 동위원소가
흡수되지 않아 진구성 심근경색증도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심혈관 관상동맥조영술은 가장 확실한 검사방법이다. 대퇴동맥혈관에
가느다란 관을 이용해 직접 심장의 관상동맥을 찾아 필름으로 찍어냄으로써 혈관의 막힌 부위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협심증은 약물을
투여, 간접적으로 심장의 일을 덜어주어 산소 요구량을 감소시키거나 직접적으로 막힌 혈관을 뚫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병이 심할 경우 관동맥
우회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돌연심장사 전조증상

(1)운동을 할 때나 빨리 걸을 때 또는 언덕을 오를 때 흉통,
압박감 또는 불쾌감이 나타난다. (2)때로는 통증이 목과 어깨, 팔에도 올 수 있다. (3)전과 달리 운동량에 비례하여 숨이 몹시 차고 가슴이
뛰지만 쉬게 되면 금세 회복된다. (4)경미한 운동에도 심한 피로를 느끼고 무력감과 탈진을 경험한다.

<조선일보>  

 

 

코멘트입력
이름 :    비밀번호 :      왼쪽의 숫자를 입력하세요.


LIST
번호 제목 조회수 등록일
32 가슴이 ‘뻐근’협심증 조심하세요 906 2006-03-22
31 웃음,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만병통치약 740 2006-03-21
30 노화와 뇌기능 감퇴-책 읽으면 ‘흰머리 소년’ 685 2006-03-20
29 고추 매운맛 전립선암 잡는다 708 2006-03-17
28 발마사지 오장육부 다스린다 20,045 2006-03-16
27 봄철 3대 불청객 고혈압·알레르기 비염·우울증 740 2006-03-15
26 운동중 돌연사 예방법 717 2006-03-14
25 외출삼가고 긴 옷 입으세요. 672 2006-03-13
24 위, 헬리코박터균감염땐 채소·과일드세요.. 712 2006-03-10
23 춘곤증 치료제 냉이 803 200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