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봄철 나들이의 방해꾼-황사
글쓴이 관리자 (IP: *.118.114.2) 작성일 2007-03-20 조회수 1,329

심한 황사 바람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2월부터 그 모습을 드러내던 황사가 봄 가뭄으로 대기가 건조하지면서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황사는 매년 봄만 되면 좋든 싫든 겪어야 하는 계절성 기후다. 특히 봄이 되면 겨울의 묵은 기분을 털어내기 위해 봄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황사로 인한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황사는 중국 황하 상류의 사막지대와 중류 황토지대의 흙먼지가 봄철 강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바람이다. 최근에는 일본을 거쳐 미대륙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사는 원래 중국
사막지역의 모래가 편서풍에 실려 우리나라에 불어왔으나 상업지역을 거치면서 실리콘, 카드뮴, 알루미늄, 납 등 각종 중금속이 함께 실려 오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3, 4월에는 대기가 건조하면서 각종 호흡기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거기에 황사에 섞인 각종 모래와
중금속은 건조해진 기관지를 자극해 바이러스가 훨씬 쉽게 침투하도록 한다. 따라서 황사 바람이 불 때는 눈, 코 및 기관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평상시 결막이나 비염, 천식 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써서
황사가 직접 들어오지 않도록 한다. 황사가 부는 시기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거나 가습기를 틀어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기관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관지염뿐만 아니라 황사가 직접 닿는 부분은 어느 곳이던지 해를 끼친다. 황사가 눈에 들어올 경우
안구를 자극해 안 질환이 생기게 되며 황사의 물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경우 각종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황사바람을 직접 맞는 피부는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느끼며 아토피성 피부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이전에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심한 가려움증과, 붉은
반점, 물집 등이 심해지면서 증세가 악화된다.

면역기능이 약한 노약자는 황사바람에 실린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질병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황사 현상이 심할 때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가족 나들이를 할 때에는
황사가 불지 않는 날을 택하고 굳이 지금 가야 한다면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어린 아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해 황사바람을 직접
들이마시지 않도록 하고 바람을 막아주는 점퍼를 착용해 피부에 바람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외출하고 돌아온 다음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옷도 그냥 보관하기 보다 먼지를 털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집이라면 창문을 열지 않도록 해서 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물걸레질을 자주 해 집안 먼지를 제거하도록 한다.

황사로 인해 기관지가 약해진 사람이라면 진피(陳皮)와 길경(桔梗),
은행을 넣어 끓인 차를 수시로 마시면 좋다. 진피란 귤껍질을 말린 것으로 가래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며 도라지의 뿌리인 길경은 인후의 기능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또한 은행은 기침을 없애준다.

차와 함께 지압으로 기관지를 튼튼히 하는 것도 황사로 인한 피해를 줄여준다.
손바닥 중에서 엄지손가락 아래의 도톰한 부분을 어제(漁際)라 하는데, 어제로 코의 가장자리를 강하게 누른 다음 가볍게 비벼주면 코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Joins health care Dr. 칼럼 - 한의사 김영진  

 

 

코멘트입력
이름 :    비밀번호 :      왼쪽의 숫자를 입력하세요.


LIST
번호 제목 조회수 등록일
102 오래 살려면 걷기보다 뛰는게 우선 1,056 2007-10-17
101 더위야 넌 잠도 없냐? 푹 좀 잘 수 없을까~ 1,238 2007-08-06
100 [웰빙 노화방지 식단 개발] 960 2007-07-23
99 운동하면 좋은 콜레스테롤이 늘어난다. 1,064 2007-06-05
98 물 많이 마시면 눈 건강에 좋다. 3,787 2007-05-28
97 황토 무조건 좋을까? 4,949 2007-05-17
96 봄철 나들이의 방해꾼-황사 1,330 2007-03-20
95 술…술…연말 숙취해소 이렇게 해결해라 26,826 2006-12-26
94 독감 예방접종 10~12월에 꼭! 1,077 2006-10-11
93 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에어컨 관리 제대로 하자 1,015 2006-08-21